8월 이란의 원유수출이 제재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로이즈리스트는 이란의 7월 수출량이 일일 57만배럴인데 반해 8월 수출량은 그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12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란이 가까스로 자국 석유산업에 대해 7월1일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를 견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원유수출이 2011년 240만BPD로부터 꾸준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 수출량 증가는 EU와 미국의 제재가 의도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금년 초 몇몇 아시아 국가들은 이란의 원유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감에 따라 EU와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다.
일본과 인도는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자국선박에 대한 자국보험을 확보함으로써 EU의 재보험 금지를 회피했다.
이란의 주 소득원인 원유수출을 차단해 핵무기개발에 대한 협상을 의도한 EU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7월 이후로 이란의 수출은 증가했고 자국선대 이용률 또한 상승했다.
로이즈리스트의 선박트랙킹D/B에 의하면 16척의 유조선이 이란산 원유를 수송 중에 있다. 16척 중 8척은 이란 국적선사인 NITC의 탱커 선대로 중국으로 원유를 수송 중이며 8척 중 6척은 VLCC 2척은 수에즈막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국에서 70억달러 상당의 보험을 지원해주는 일본 역시 2척의 유조선이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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