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주협회(CSA)는 2012년 상반기 중국 국적선사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로이즈리스트는 CSA가 적자를 원인으로 중국 내 연안 컨테이너선을 지목하며 중국 정부의 관련 규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코스코그룹과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은 2012년 상반 기 각각 10억위안(1억5760만달러)이상의 손해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두 선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CSA는 정부중재회의를 요청했다.
3월 이후 몇몇 원향항로의 운임이 급등하는 동안 두 중국 대표 선사는 내수시장에서의 선복과잉현상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교통부가 주관한 회의에서 CSA의 장숭우는 운임 덤핑 금지와 연안거래 규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장숭우는 “현재 중국법에 따르면 자국항을 포함한 국제 서비스를 실시하는 선사들은 가격 책정 근거를 상해해운거래소에 통보해야 하지만 연안 선사들은 이러한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당국이 많은 규정을 제정하고 연안 시장에 대한 가격책정 시스템을 가능한 신속히 도입하고 운임덤핑과 같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들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COSCO, CSCL, 시노트란스&CSC그룹 등 11개 주요 선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선복과잉현상과 낮은 운임 높은 유류비로 인해 2012년 상반기 연안 컨테이너 시장에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사들은 2013년 연안 시장에서의 수익이 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 CSA는 중국정부가 연안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여 선복량을 제한해 운임하락을 방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연안 시장의 보다 엄격한 안전 및 환경기준 적용과 선사의 자산 규모에 관한 규정의 제정을 촉구했다.
외항 선사들과 비교했을 때 현재 중국연안시장과 관련된 데이터는 심각히 부족한 상태로 중국 교통부는 금년부터 연안 컨테이너시장을 추정하기 시작해 6월 말 기준 컨테이너선 129척 42만TEU를 기록했다.
이에 CSA는 정부에 정보제공을 위해 연안시장 관련 연구부서 설립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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