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해상물동량 증가율이 2011년과 마찬가지로 4%에 머무르며 수요-공급 불균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에 의하면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이 1990년대부터 2008년까지 평균 3.6% 증가해 왔으나 2009년에는 -4.5%까지 폭락, 2010년에는 빠른 경기회복으로 9.7% 증가했다.
그러나 2011년과 2012년에 성장률이 4%대에 그치면서 시황 악화가 예상된다. 또한 물동량 증가율에 비해 선복량이 급속히 늘어나 해운시장의 선복과잉 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클락슨은 선복량과 물동량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수치로 선복량 대비 해상물동량 비율(T/DWT)을 제시했다. 1990년 당시 DWT 당 물동량은 6.9t이었고 2004년에는 8.0t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08년 6.8t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수치는 금년 6.0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선복과잉 현상에 따른 해운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한다.
클락슨 측은 “앞으로 세계 물동량이 연평균 3.6% 증가하고 선복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향후 5년 이내 DWT 당 물동량이 6.7t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선복량 대비 해상물동량 비율이 7.1t까지 기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회의적인 의견도 내놨다.
한편 클락슨은 세계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해운시황의 회복을 위해서는 해운투자자들의 선박투자가 적절한 시기에 시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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