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커 케이프사이즈 5000달러선 깨져
철강원료 케이프사이즈 벌커 스팟 시황의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 런던시장의 1일자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은 전일비 222달러 4814달러로 하락해 2개월만에 5000달러대가 무너졌다. 이같은 하락세는 준공된 신조선 물량이 증가함에 따른 선복과잉현상이 주요인으로 표준적인 신예선 비용의 1/5로 폭락했다. 4 ~ 5월에 걸쳐 시황을 떠받쳤던 중국행 미국탄, 콜럼비아탄의 스팟 성약도 감소해 지금은 호재료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국적선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주력 화물인 브라질, 호주적재 철광석은 통상 출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중핵자원회사의 자사선이나 장기 계약선으로 운송돼 스팟시장에서의 활발한 성약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어 신조선의 공급압력을 흡수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4월 상순부터 5월에 걸쳐서는 중국행 미국탄, 콜럼비아탄의 물동량이 활발해 주요 항로 평균이 7000 ~ 8000달러대로 약간 회복됐었다. 대서양 - 태평양 간의 롱트레이드로 인해 케이프사이즈 수급에 일정한 타이트 효과를 줬었다.
하지만 5월 하순 이후 미국탄, 콜럼비아탄도 스팟 성약이 감소했다. 석탄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해 바닥시세를 알 수 없어 중국 트레이더가 구매 보류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물을 확보한 케이프사이즈 선복이 대서양으로 집중한 것도 수급 완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의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케이프사이즈의 총선복(10만중량톤 이상)은 5월 1일 시점으로 1432척이다. 호황 시의 신조발주 급증으로 인해 2008년말 시점의 822척에 비해 70% 이상 증가해 공급압력이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봄의 콜럼비아탄과 같이 장거리 항로의 플러스 알파가 없으면 시황상승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브라질, 호주 중핵 자원회사는 2013년말부터 2014년 전반에 걸쳐 철광석 증산체제를 정비할 예정이고, 2013년 이후는 신조 케이프사이즈의 준공량도 적어 수급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지금 당장은 안정감이 결여된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 출처 : 6월5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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