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항청(ACP)이 7월 1일부터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에 나섰던 것에 각국 선주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어 관계국 정부측도 해운국을 중심으로 정부수준에서의 대응이 구체화될 것 같다.
각국 정부수준에 의한 새 통항요금에 대한 “초동대응”이 취해졌던 것은 4월 26 ~ 2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해운선진 18개국 회합(CSG회합)에서다. 바로 직전인 4월 20일 통항료 인상을 발표한 ACP의 주비에타 최고경영책임자(CEO)에 대해 일본 국토교통성 해사국 실장은 공사진척 정보는 물론 요금체계에 대해서도 운하 이용자인 선사와 긴밀한 조정을 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리스,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등, 선주국으로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각국이 뜻을 같이했다.
일본 해사국은 외항해운기업과 의견교환을 하면서 동회합에 이어 해운 각국과의 제휴를 위해 외무성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6월에 CSG 18개국에 미국을 포함시켜 개최되는 US - CSG회합에서는 통항료 인상은 운하 이용자를 껴안는 해운국의 문제이나 간접적으로는 미국 등 화주국으로도 파급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동회합을 통해 관계 각국과 문제의식을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운하 이용자인 선주단체도 잇따라 ACP에 재고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적어도 아시아선주포럼, 한국선주협회, 일본선주협회, 국제해운회의소(ICS), 세계해운평의회(WSC)가 의견서 제출을 마쳤다. 모두 새 요금안의 재검토 요구와 함께 2014년 파나마운하 확장공사가 완료됐을 때가 장기적인 통항료 재검토에 나설 이상적인 타이밍이라는 등의 제언을 하고 있다.
* 출처 : 5월23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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