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와 지식경제부는 도쿄에서 5월15일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한-미 FTA발효에 맞춰, 5중고(엔고, 높은 법인세, 대외개방지연, 환경문제, 노사문제)와 전력난으로 인해 최근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본기업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와 지식경제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관세인하 등 FTA 효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해 일본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행사에는 일본투자자와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해 한국 투자방법 및 국내기업과의 협력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자사 제품이 FTA 수혜대상인지 확인하고, 한-중 FTA 협상과정에 대해 문의하는 등 FTA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조석 차관은 “한-일 산업협력이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교역중심 협력’을 ‘투자중심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FTA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일본기업들이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한국기업과 협력할 것을 언급했다.
지식경제부는 이 행사 기간 중 일본기업 3개사(미쯔비시화학, 도카이카본, 일본전기초자)로부터 3.7억달러 투자신고와 5억달러 투자 협력MOU 등 총 8.7억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투자신고와 MOU체결을 한 기업들은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재·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내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와 지식경제부는 KOTRA IK 본부와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KBC에서 대일본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Japan Center(일본기업투자지원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식경제부측은 “일본의 다른 도시에서도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는 등 일본기업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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