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사업 철수를 선언한 말레이시아 국적선사 MISC가 컨테이너선을 헐값에 매각 중이다.
26일 외신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MISC는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2척을 그리스 선주사인 코스타마레에 매각했다.
매각된 선박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대우조선해양에서 각각 건조한 7943TEU급 <붕가세로자사투> <붕가세로자두아>호다.
선박 가격은 4800만달러로 알려졌다.선박가격 측정기관인 베셀밸류(Vessel value)는 두 선박의 시장가격을 각각 5840만달러 6190만달러로 평가해 이번 매각금액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임을 시사했다.
MISC는 별도로 1998년 현대중공업에서 지어진 3842TEU급 <붕가라야사투> <붕가라야두아>호 2척을 척당 1300만달러에 코스타마레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ISC는 작년 11월 말 지난 4년 동안 10억달러 이상을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컨테이너선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보유 중인 컨테이너선 16척을 6개월 내로 모두 처분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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