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은 평균 운항속도를 13% 감속했다.
RS플라토이코노믹리서치(이하 플라토)의 경제 조사팀이 전 세계 2119척의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2년 선박의 평균 운항속도는 14.9노트로 나타났다. 2011년 2월 평균 운항속도는 17.1노트로 기록돼 약 3노트 속도가 줄어든 것이다.
플라토 측은 “컨테이너 선사들은 치솟는 연료유 가격을 만회하고 선박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감속 운항 중”이라고 분석했다. 컨테이너 운항에 있어 연료비는 소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벙커유 가격이 상승하면 컨테이너선은 벌크선과 탱커선보다 더 큰 타격을 받는다.
플루토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컨테이너선의 운항속도가 16.6노트였다”며 “올 초부터 현재까지 컨테이너선의 운항속도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와 벙커유 가격의 인상으로 선박 감속운항의 추세는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플루토가 1752척의 탱커선과 2049척의 벌크선을 조사한 결과 이 선형들도 전년 대비 각각 7%, 5%씩 감속 운항을 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VLCC의 2월 선박 운항속도는 12.5노트였는데 이 선형의 지난해 2월 선박 운항속도는 15.9노트, 11월은 13.1노트인 것으로 조사돼 VLCC 역시 점차 운항 속도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탱커선은 상대적으로 다른 선형보다 선복량이 적기 때문에 수에즈막스의 경우 지난 2월 운항속도는 전년대비 1.3노트 감속한 12.3노트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 역시 전년대비 1.1노트 감속한 11.7노트로 기록됐다.
하지만 벌크선은 앞서 언급된 선형들보다 감속의 폭이 더 적다.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전년대비 0.6노트 감속한 12.1노트를 기록했고 파나막스는 전년대비 0.7노트 감속한 12.1노트를, 수프라막스는 전년대비 0.7노트 감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라이너는 컨테이너선의 감속이 다른 선형보다 큰 이유로 증가하는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을 꼽았다. 알파라이너는 지난 2월까지 컨테이너 선대는 1600만TEU, 총 5,965척으로 집계했다. 컨테이너 선대는 2011년 3월 1500만TEU기록한 이후 약 100만TEU씩 1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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