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을 수송하는 케미컬 탱커의 해상운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동 - 아시아 간, 미국 - 중국 간 등 주력 항로의 해상 물동량 증가에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신조선 공급압력은 연내에 정점에 이르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올해의 COA(장기운송계약) 운임 인상도 영향을 미쳐 케미컬선 시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케미컬선 시황에 상승 기대감이 생기고 있는 것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플랜트 증설에 따른 아시아행 물동량 증가, 미국의 쉘가스(비재래형 가스) 증산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조사기관에 의하면 2011 ~ 2014년에 걸쳐 연평균 4% 정도의 높은 해상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시작된 COA 교섭에서는 대부분의 화주가 운임인상에 응한 것 같다. 화주 대부분이 올해 이후 케미컬선 시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실시 신년도 적재 COA에서도 운임은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운임상승 배경에는 선복 공급량이 올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영국 조사기관 클락슨에 의하면 올 1월 시점의 케미컬선 운항척수는 전선형 합계 3689척(4820만 중량톤)으로 3년 전에 비해 22% 증가했다. 한편 이후 발주예정은 올해 380만 중량톤을 피크로 2013년 50만 중량톤, 2014년 이후 10만 중량톤으로 내년 이후는 발주 잔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미컬선 시황은 신조선 발주 증가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부터 운임시황 침체가 가시화됐다. 작년의 COA 교섭도 저조했기 때문에 2011년 12월기 결산은 노르웨이의 Odfjell이 영업흑자로 전환됐으나, Eitzen Chemical(노르웨이) 등은 여전히 최종 적자가 부득이했다.
일본 국적선 각사도 케미컬선 시황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어 운항효율 제고에 따른 채산성 향상으로 이익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출처 : 2월29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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