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에서 선사들의 운임인상(GRI)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시장운임이 2배 이상 급등했다.
2일 드류리쉬핑컨설턴트의 월드컨테이너인덱스에 따르면 상하이발 로테르담행 컨테이너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2월23일 1276달러에서 이달 1일 2762달러로 114% 상승했다.
선사들은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00~800달러의 GRI를 실시한 바 있다.
드류리 필립다마스 디렉터는 "월드컨테이너인덱스는 선사들의 대폭적인 GRI가 시장에 잘 반영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속하게 답해줬다"며 "다만 현재의 운임인상이 계속 유지될지 서서히 붕괴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마스는 이어 "관심은 다음주에 단기수송(스폿) 운임이 하락할 것이냐인데, 정기선사들은 인상된 운임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충분한 양의 선복을 뺀 상황"이라며 "일부 화주들과 포워더들은 3월1일 GRI를 피하기 위해 수송일정을 앞당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월드컨테이너인덱스는 매주 아시아 유럽 미국에 위치한 다수의 화주 및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제 시장운임을 조사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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