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항로에 취항하는 컨테이너 선사들이 오는 3월15일부로 GRI를 시행한다.
아시아-미국 항로에 취항하는 15개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지난 9일 40피트컨테이너(FEU) 당 300달러의 운임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GRI는 지난 1월1일 FEU 당 400달러 씩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던 데 이어 약 2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세계 경기 침체와 선복과잉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컨테이너 운임을 개선시키려는 TSA의 노력이다. 이에 더해 현재 유가가 톤당 700달러를 가뿐히 넘기며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운임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게 TSA 측의 입장이다.
한편 TSA는 향후 5월1일이 되기 전에 미서안으로 향하는 운임을 최소 FEU당 500달러, 기타 모든 기항지에 대한 운임은 FEU 당 700달러씩 올리겠다는 의지도 표명하고 있다.
현재 TSA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포함해 머스크라인, MSC, CMA CGM, 코스코, 에버그린 등 세계 유수 선사들이 가입해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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