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기관·설비결함, 인적과실로 인한 국제여객선 안전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31일 주성호 제2차관 주재로 22개 국제여객선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여객선 해양사고 예방 간담회’를 가졌다.
CEO 간담회에선 3개 여객선사의 안전관리강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양사고는 경계소홀이나 정비소홀 등 인적과실로 발생하며 여객선의 특성상 잦은 입출항과 짧은 정박시간으로 인한 선원의 피로누적이 사고의 잠재적 원인으로 지적된다. 선사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정박 중 기관·선체의 정비지원과 선원의 휴식시간 및 연가 보장 등 선원복지를 강화키로 했다.
한중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사대표들은 한·중 합작회사의 중국측 선원관리의 애로점과 선원 구인난 등을 건의했다. 국토해양부는 한중 해운회담과 해기사 양성확대 등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답하고 올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제여객선 안전관리 특별대책에 선사들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2월10일까지 국제여객선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력히 실시해 시급한 개선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는 등 여객선안전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1월 말부터 내항유조선 등 취약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2월 중에 내항화물선 종사자에 대한 항만별 순회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제여객선은 항로별로 한중간 16척, 한일간 13척, 한러일간 1척이 운항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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