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대표 김영민)이 지난해 49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30일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매출액 9조 5,233억원을 달성한 반면, 82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부문에서 5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4%의 수송량 증가하고 영업수지 개선을 위한 적자노선의 선복 감축 등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비 증가, 선박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손실을 면치 못했다.
벌크 부문에서는 운임단가 상승 및 전년대비 35.1%의 전용선 부문의 수송량 증가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5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진해운측은 2012년 업황 전망에 대해 컨테이너 부문은 올해도 대형 신조선 투입으로 공급과잉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3분기 이후 수급의 호전으로 연말연초 운임인상이 이뤄졌고 선사들의 노선 합리화에 따른 운임회복 시도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지개선 노력으로 시장은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 부문은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원자재 수요 둔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2월 이후에는 건설 성수기 도래에 대비한 철광석 재고 재비축, 중국의 정책적 경기 부양 등에 힘입어 운임이 회복되어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고유가 및 선진국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철저한 체질개선을 통해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을 적극 실행해 올해는 반드시 영업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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