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TEU 이상 급 컨테이너선들이 쏟아져 나오며 정기선 업계에서 선복과잉이 큰 문제로 대두됐었다. 이를 증명하듯 알파라이너가 조사한 전 세계 컨테이너 선사들의 선복 증가율은 7%를 웃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총 39만2천TEU의 선복을 늘렸다. 이는 2010년 대비 18%나 증가한 수치로 역사상 가장 큰 성장폭인 것으로 밝혀졌다. MSC와 CMA CGM도 그 뒤를 바짝 따라붙어 각 14%, 11%씩 선대를 늘렸다.
알파라이너의 한 애널리스트는 “늘 그랬듯 이번에도 머스크는 ‘EEE-클래스’급 선박의 실제 선복을 있는 그대로 밝히며 경쟁선사들을 자극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모든 세계 상위권 선사들이 선복을 늘린 것은 아니다. 지난해 CSAV와 MISC는 2010년 수준의의 3분의1만큼 선복이 줄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컨테이너 선사들의 선복은 전년 대비 평균 7.3% 증가했고 이는 1590만TEU에 달하는 수치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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