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항만물류협회가 광양항 컨테이너 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여수지방항만청과 항만물류협회는 간담회에서 여수광양항 컨테이너 물량 감소추세의 원인과 대응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수출입 컨테이너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해 광양항의 타격이 컸다고 밝혔다.
최근에 광양항 컨테이너의 최대 화주인 S기업의 멕시코 현지공장이 가동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화주사들이 국내 공장을 베트남,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 물동량 확보를 위한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구제역의 여파로 가축의 개체수가 줄어 수입 사료물량이 감소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설립된 후 업무협력체제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고, 기존의 숙련된 항만물류 인력이 이직함에 따라 전문 인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점도 문제로 작용했다.
간담회 결과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컨테이너 배후부지에 물류업체 입주를 독려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최근에 건초업체 2개사, 포워더업체 4개사가 신규로 광양항 배후물류단지에 입주했다. 올 12월에는 위험물창고 3동을 완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컨테이너 수입업체를 집중적으로 마케팅해 그 물류시설을 광양항 배후단지에 입주하도록 하고 화물의 수입루트가 1개 항만인 화주에게는 물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광양항으로 수입경로를 배분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두에서 취급하는 화물을 제한하고 공컨테이너의 수급을 조절해 피더서비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컨테이너 부두에서 취급할 수 있는 일반화물의 범위를 규정해 부두 활용의 예측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항만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항만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그 외에 일반화물 처리부두 확장, 항만보안 및 국경관리, 비규격운송화물 처리, 이순신 대교 완공 후 보안문제 등이 논의됐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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