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6 06:19

부산항 세관선 옛 명성 되찾는다

30년만에 세관선 고유명칭 모두 회복

부산경남본부세관은 23일 부산항과 인근해역에서 외국무역선 입출항 절차 수행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세관선에 대한 고유명칭을 되찾고자 <장기빈>호 <누리마루>호 등 세관선 9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부산세관 세관선의 선명은 1878년 우리나라 첫 세관인 두모진해관(현 부산 동구 수정동 지역)의 명칭을 따서 올해 1월 두모진호로 이름 지었다. 이번에 나머지 9척을 명명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세관선 10척에 대한 고유명칭을 모두 되찾게 됐다.

세관선 명칭은 2005년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진 국제행사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개최장소인 누리마루를 기념하고, 일제강점기 초대 부산세관장을 역임한 고(故) 장기빈옹(翁)의 자주의식과 우리고장의 자랑거리인 아름다운 명승고적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각각 <누리마루> <장기빈> <가덕도> <몰운대> <을숙도> <자성대> <신선대> <다대포> <독수리>호로 이름 붙었다.

부산세과 관계자는 “이번 명명식으로 이름을 되찾은 부산세관 10척의 세관선은 그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도 대한해역을 누비며 안전한 관세국경 지킴이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며 국가안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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