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8 11:29

상반기 연안여객선 656만명 수송

전년비 2% 감소…거가대교 항로 제외하면 13% 늘어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655만9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상반기 670만9천명보다 2% 낮은 수준이나 올해 대부분 폐쇄된 거가대교(2012년) 관련 6개 항로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거가대교 항로를 제외한 수송실적은 2010년 579만명, 올해 651만5천명이다.

통영-매물도 노선(13만7천명)에서 94% 증가했고 제주지역에서 29% 증가하는 등 특정 관광항로의 수송실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국토부는 실적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지역의 경우 노력도-성산포 노선이 지난해 7월, 평택-제주 노선이 올해 3월 새로 개설되는 등 138만2천명으로 30만9천명이나 증가했다.

또 묵호-울릉 28%, 인천-백령 20%, 포항-울릉 12% 등 두 자릿수 이상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녹동-제주, 인천-제주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11만2천명과 5만2천명이었으며, 완도-제주 13% 등도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거가대교 개통으로 관련 항로가 대부분 폐쇄된 부산-거제(3개항로), 진해-거제(3개항로)는 상반기 4만4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5%나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천안함 피격 연평도 피폭 사태 여파로 관광객 수요가 급감했던 서해 5도의 경우는 올해 들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백령의 경우 상반기 11만4천명으로 전년 동기 9만5천명 대비 20% 증가해 사건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인천-연평의 경우는 상반기 5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3만2천명) 대비 62%나 증가해 사건 이전 보다도 대폭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안여객선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여객운송 시장의 진입규제 완화 및 신조선·신기술적용 선박의 투입 촉진을 위해 면허제도 개편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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