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2 10:24

평택항 2단계 개발사업 마무리…총 39선석 확보

연간 컨 124만TEU 처리능력 갖춰
국토해양부는 22일 평택·당진항 2단계 개발 사업을 9년 10개월 만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으로 준공되는 항만시설은 20만t급 철재부두와 자동차부두 등 모두 31선석 규모이며, 배후단지도 143만㎡에 달한다. 지난 1989년 평택·당진항 개발사업이 시작된 이래 국고 1조 379억원 민자 1조2,691억원 등 2조3070억원이 투자돼 총 39선석 대형접안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2단계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평택·당진항의 연간 처리능력은 컨테이너 124만TEU, 자동차 120만대, 철광석 1800만t으로 늘어나 수도권 중추항만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국토부는 접안시설과 함께 배후단지 조성으로 물동량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만 주변의 자유무역지역에는 143만㎡에 이르는 대규모 항만 배후물류단지가 조성돼 이미 12개의 국제적인 물류기업이 입주하여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 항만배후단지를 통해 물류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평택·당진항은 이번 2단계 사업의 완공으로 국제무역항으로 개항 한지 2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7천6백만t의 물동량을 처리해 전국 5위 항만으로 급부상했다. 자동차 수출도 부동의 1위였던 울산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도 1억t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항만의 브랜드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4563억원이 투입되는 3단계 사업도 지난 2008년 시작됐다. 3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3년 평택·당진항 선석 규모는 총 53선석에 이르게 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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