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6월 말 열리는 차기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 고려대 채이식(蔡利植) 교수(61)가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IMO는 지난 1959년 설립된 국제연합(UN) 산하기구로 169개 회원국(40개 이사국)을 두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이 330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1962년 가입했다. 현재 사무총장은 2004년 취임한 그리스의 E.E. 미트로폴러스씨로,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채이식 교수는 고려대학교 법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국제기구에서 IMO 법률위원회 의장 및 IOPC펀드(국제유류오염손해보상기금) 집행위원회 의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IMO 사무총장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IMO 이사국(A그룹)에 걸맞는 국제해사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IMO 내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사무총장 후보자 등록 결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의 현직 IMO 사무국 국장, 그 밖에 IMO 위원회 의장 등 총 6명(한국 일본 미국 사이프러스 필리핀 스페인)의 유력 후보들이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마 후보자는 일본 세키미즈 코지 해사안전국장, 미국 제프 란츠 이사회 의장, 키프러스 안드레아 크리소스토무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의장, 필리핀 네일 페러 해사안전위원회 의장, 스페인 에스테반 파차 국제이동위성기구(IMSO) 사무국장 등이다.
사무총장 선거는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리는 제106차 IMO 이사회에서 40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비밀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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