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9 19:50
광양항, 화물 집화망 수도권까지 확대
여수항만청 광양항 활성화 대책 도입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심동현)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지난 24일 업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해양항만청장 주재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터미널 운영사 3곳 해운선사 여수광양항만물류협회 등이 참석해 컨부두 현황을 설명하고 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200만TEU를 달성한 성과가 있었으나 자립형 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할 과제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해양항만청은 토론 결과를 토대로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준공과 올해 2월 완주-순천(전주-광양)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집화망을 수도권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광양항 배후수송시설은 총 사업비 1조1600억원이 투자됐으며 지난 1993년 첫 사업을 뜬 뒤 지난해 완공됐다.
나아가 컨테이너화물 마케팅을 터미널 운영사 중심으로 벌이는 한편 물류기업 단체, 카훼리 선사 등과 협력해 물동량 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유치에 힘쓰고 피더선박의 최적 활용방안을 검토해 컨테이너화물의 정시성 신속성 안정성 신뢰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컨화물의 물류흐름을 원활하게 해 항만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항만운영의 소요비용은 낮추고 이익은 증가시켜 항만배후부지와 인근산단에 대량화물 유망업종과 대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여수항만청은 활성화 대책에 대한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매월 1회 이상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허치슨과 동부익스프레스의 부두 반납과 관련 용기를 잃지 않고 사즉생의 각오로 화물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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