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7 11:00
평택-르자오 카훼리항로 10일 中서 취항
평택항 월수금 주 3회 기항
평택항과 중국 르자오항을 잇는 국제여객선(카훼리) 항로가 2년여만에 재개된다.
한국측 운항사인 일조국제훼리는 평택-르자오 카훼리항로 운항선박인 <르자오 둥팡>(Rizhao Dongfang)호가 10일 중국 르자오항에서 취항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 선박은 평택행에선 14일 처녀취항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지난 2008년 10월 중단된 뒤 2년 4개월만에 다시 재취항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 항로는 한국측에선 동방과 보이스코리아가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중국측 투자자는 르자오항무국 한 곳이다. 기항 일정은 평택항 월/수/금, 르자오항 화/목/토·일 주 3회다. 취항선박인 2만5천t급<르자오 둥팡>호는 승객 640여명과 컨테이너 230TEU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선내에 대형공연장 식당 면세점 목욕탕 노래방 편의점 스카이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2003년 6월 황해훼리(씨앤훼리로 사명변경)가 첫 배고동을 울린 평택-르자오 카훼리 항로는 매년 13만명의 여객과 2만5천TEU의 화물을 수송하며 발전하는 듯 했으나 중국의 올림픽 관련 보안심사 강화와 금융위기에 따른 시황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중단되고 말았다.
일조국제훼리 관계자는 "오랜 준비 끝에 취항에 나서는 만큼 한중 카훼리항로 발전과 화주의 물류비 절감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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