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8 11:01

빅4 조선소들, 밀려드는 일감에 행복한 비명

연말에도 불철주야∙∙∙신정 추가 휴무 없어
우리나라 조선소들의 수주잔량은 이달 초 클락슨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이 수주잔량 843만2천CGT(200척)을 기록하며 5개월째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중공업(791만CGT, 217척)과 대우조선해양(713만4천CGT, 166척)이 뒤를 이어 일치감치 상당량의 일감을 확보했으며, 빅4의 막내격인 STX조선해양(196척)도 최근 계열사인 STX팬오션으로부터 수주한 펄프선 등을 기반으로 약 3년치의 일감이 확보된 상태로 국내 조선업계 수주잔량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다.

이에 맞물려 조선사들의 연말은 바쁘기만 하다. 1월1일이 주말과 겹치지만 추가 휴가를 주는 조선소는 없다. 올해 조선경기 회복세로 수주가 재개되며 일감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대형조선사들은 31일까지 현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주말인 1일과 2일은 쉬지만, 3일부터는 바로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잔업과 특근이 남은 직원들도 적지 않다. 휴가없는 업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직원들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다. 추가 근무 수당이 충분히 지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공휴일에 쉬지 못하더라도 그만큼 여름휴가가 주어질 뿐 아니라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어 현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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