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제11차 5개년 개발 계획 기간이 종결되는 2015년까지 해운항만부문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코트라가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시리아의 경제 성장에 따른 항만 이용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접경국가인 이라크의 재건사업으로 인한 시리아 항만 이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항만시설 개발 및 확장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시리아 정부는 향후 5년간 라타키아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과 신규 선박 구매, 기존 드라이 도크 개선 및 두 곳의 신규 드라이 도크 건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제10차 5개년 개발계획기간(2006년~2010년) 해운항만 인프라에 투자된 금액 2억달러에 견줘, 제11차 계획에서는 이 부문에 8억달러를 투자함으로써 300% 증액하게 된다.
라타키아 항만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까지 화물처리능력을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50만대, 2000만t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는 2009년의 화물처리 능력 컨테이너 62만5865대, 956만t 대비 200~300% 증가한 규모이다. 항만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국제 컨설턴트 업체를 선정해 입찰 관련서류를 준비해 국제 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입찰과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2월 시리아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 해양 운송 포럼에서는 ESCWA 및 FAITA 등의 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해양부문에 관한 주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험에서는 시리아의 해양운송부문, 시리아 선박 현황, 관련 법규, 세관 시스템, 물류, 투자기회, 보험 및 기타 관련 주제들이 논의됐다.
포럼에서는 차기 5개년 계획기간 해운항만부문은 주요 구조적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해운항만 부문에 대한 민간부문의 투자 및 항만 자동화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시스템의 서비스의 필요성 ▲화물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시리아의 바다 깊이나 부두에 맞지 않는 대형 선박을 받을 수가 없어 항만의 개발 및 확장의 필요성 ▲시리아의 해양산업 개발을 위해 조선소 건설과 최신 기술의 장비를 갖춘 대형 선박 구매 프로젝트가 필요성 ▲무역 및 해양운송업체들의 수출입 절차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세관절차 간소화와 적하 목록 시스템 전자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한편 올 12월 초 터키의 보스포러스에서 열린 국제무역포럼에서 시리아 대통령이 제안한 5개의 바다를 연결하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카스피해, 흑해, 지중해, 홍해 및 아라비안 걸프를 잇는 해양 운송로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리아의 지리적 위치는 동과 서 그리고 남과 북으로 5개 바다를 연결하는 과정에 무역 흐름의 교차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5개의 바다를 연결하는 전략적 비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시리아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11차 5개년 개발계획기간에 해운항만부문에 대해 8억달러의 과감한 투자를 이행함으로써 이 부문 구조적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리아의 해운 항만부문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발주되며 시리아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해외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의 해운항만부문의 개발은 시리아에만 영향을 미치거나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라크를 비롯한 이웃 국가들과도 연계가 되므로 시리아 정부는 해운항만부문 개발을 통해 시리아뿐만 아니라 주변국가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 시장은 자동차를 필두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만큼 그 품질과 기술력이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해운항만부문에서 한국 업체들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어 한국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진출을 시도할 경우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