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1 09:30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대한조정협회 취임식 가져

광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세계대회 앞두고 체계적 지원 약속
취임사를 발표 중인 이종철 신임 대한조정협회장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이 대한조정협회장에 취임해 한국 조정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뛴다.

이종철 부회장은 지난 30일 저녁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제12대 대한조정협회장 취임식을 갖고 조정협회의 새 수장으로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다.

이 날 열린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비인기종목인 한국 조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구축과 대표선수 지원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조정은 현재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 2013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지원제도를 마련해 신규 팀 창단 등 선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생활 체육과의 연계를 강화해 조정을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레저 스포츠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속해서 취임사를 이어간 이 회장은 “인프라 구축부터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아 올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나아가 조정이 국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대중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취임식에는 박상은 국회의원, 장광근 국회위원, 이시종 충북 도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진방 선주협회장 등을 비롯해 정∙관계 및 체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장광근 국회위원은 "이 회장의 역할이 거대한 대양을 향한 꿈의 실현을 위한 역할"이라며, "대양을 향한 첫 걸음은 노 젓는 작업이며, 이 작업이 조정과 일치한다"고 전하며, 정치권이 조정협회의 발전을 위해 뒷받침하는 일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진방 대한선주협회장은 "조정은 해운의 모토이며, 해운업계의 대부인 이 회장이 조정협회에 취임한 사실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한국의 새로운 스포츠는 해양 스포츠가 돼야 하며 그 중심에 조정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철 신임 대한조정협회장과 국가대표 조정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축사를 마친 뒤 국가대표 조정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이 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취임식은 마무리 됐다.

조정 국가대표 김평석 선수(23, 경량급 더블 스컬)은 "회장님께서 해외 경기나 전지훈련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며 신임회장 취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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