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6 17:50

2010 조선업계 빅4 줌인 - (4) 현대중공업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이 익숙한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1야드 전경

조선사에서 글로벌 종합 중공업 회사로 진화 중…신재생 에너지 분야 독보적 행보

●●● 1983년부터 조선업계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의 산실이다. 조선사업본부뿐 아니라 엔진기계사업본부, 해양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전기전자사업본부, 건설장비사업본부 등을 갖춘 명실상부 ‘글로벌 종합 중공업회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10조6420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 순이익 1조8367억원, 수주액 99억8700만달러로 4개 주요부문에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매출액은 목표 21조5500억원의 49.4%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15.5%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액은 목표 177억2500만달러의 56.3%를 달성했으며, 연내 무난히 목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 전 분야에서 세계를 호령하다

현대중공업은 1974년 첫 선박을 인도한 이래 지금까지 1,6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 인도했다. 보수적인 영업 전략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말까지 초대형유조선(VLCC), 벌크선, LPG선, 자동차 운반선 등 약 50척, 70억달러(플랜트 부문 포함)를 수주했다.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작년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수주가 증가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의 전체 매출 중 조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9%에 불과하다. 타 조선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비조선 부문의 매출액이 무려 12조1400억원에 달한 것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전기전자사업본부의 변압기 하나만으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타조선소와 달리 선박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직접 제작, 공급하며 ‘자급자족’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구축은 조선업의 불황기에도 타 부문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원동력이 됐다.

육·해상플랜트 분야에서도 총 44억달러를 수주하며 돋보이는 실적을 냈다.

지난 2월 노르웨이 ENI 노레게사로부터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원통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와 14억달러 규모의 미얀마 해상 가스전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 6월 사우디에서 프랑스 수에즈 그룹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발전용량 1,729메가와트(MW)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2조원에 수주하는 등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UAE 등 중동에서만 총 8개, 1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지난 4월과 5월 베네수엘라와 방글라데시로부터 1억6천만달러 규모의 이동식발전설비 120기와 7천만달러 규모의 디젤발전설비 공사를 각각 수주하는 등 현대중공업의 엔진을 이용한 발전설비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국내 변압기 수주 사상 최대인 6억달러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따내는 등 전기전자 분야도 지난 상반기 맹활약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 35%를 점유하고 있는 부동의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말까지 대형엔진 9,400만마력, 중형엔진 2천만마력을 생산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엔진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15% 가량 줄인 친환경 엔진이다. 이로써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주들의 요구가 늘어가는 가운데, 세계 첫 친환경 엔진 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심장이 되다
2007년 스페인 엘보니요(EL BONILLO)에 설치한 7MW급 태양광 발전소

현대중공업은 전북 군산에 최대 규모의 태양광 공장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전북 군산 풍력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1.65MW급 풍력발전기가 파키스탄 남서부 신드 지역에 건설되는 파키스탄 최대 풍력단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말 1.65MW 풍력발전기 30기를 공급하고, 내년 중순부터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만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돼 파키스탄의 만성적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선 작년 9월에는 미국 웨이브 윈드사와 1.65MW 풍력발전기 6기 수출 계약을 체결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향후 유럽, 중남미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4월초에는 풍력발전 분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시(威海市)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발전(大唐山東)유한회사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장을 올해 안으로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풍력 사업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작년 11월 강원도 태백에서 우리나라 풍력발전 국산화사업의 첫 걸음인 ‘태백풍력발전단지’ 착공식을 갖고, 남부발전, 효성, 삼협건설 등 3사와 태백풍력발전주식회사를 공동 설립해 태백지역에 국산 풍력발전기 10기(20MW)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설치, 가동중인 1.65MW급 풍력발전기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7년 태양광 발전 사업성 연구를 시작해, 소규모 태양광 설비 위주의 사업을 시작했으나, 2005년 울산 선암에 20메가와트(mw)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사업에 진출한 지 불과 1년 만인 2006년,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6천만달러 규모의 자체브랜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계 최대 규모의 스페인 태양광 발전단지에 수출했다. 당시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태양광 발전설비 사상 최대 규모로서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태양광 사업의 수출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2007년 8월 울산의 기존 모듈 공장을 충북 음성 소이공업단지로 이전, 확장했으며 2008년 5월 소이공업단지 약 2만m² 부지에 총 340억원을 투자해 20M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완공했다.

이후 추가로 3천억원을 투자해 작년 말 태양광 제2공장을 완공함으로써 태양광모듈 320MW, 태양전지 370MW로 국내 1위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 지난 6월 제2공장의 설비를 대규모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MW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미 올해 물량에 대한 수주를 마무리하고 내년 물량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기가와트(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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