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8 11:07
한·미 항공안전협정 확대 본 궤도 올라
서울서 미국 연방항공청과 기술평가회의 개최
우리나라와 미국이 체결한 항공안전협정(BASA)을 소형항공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술평가회의가 8일부터 10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민간항공 제품 수·출입 과정에서의 안전성 인증절차를 수용하기 위해 BASA를 미국과 맺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의 항공기 구조, 엔진, 전자장비와 제작기술 등 7개 전문분야 기술자들과 항공법령 등 항공행정 전문가로 평가팀을 구성해 우리나라 정부의 인증체계(법령·인증조직·기술표준 정책 등 11개 분야)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평가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민간항공기 설계국 체계 구축과 국산 소형항공기 수출기반을 마련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되는 계기라고 말했다.
FAA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독자기술로 개발 중인 4인승 소형항공기(모델명 KC-100)의 설계·제작·비행시험 등 주요 인증과정에 2012년까지 약 4~5차례 참관할 예정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인증체계가 미국과 동등하다고 판단되면 항공안전협정을 확대 체결하게 됐다.
항공안전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FAA의 형식증명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미국 시장에 우리나라의 항공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개발 중인 항공기는 동체 전체를 복합재로 제작해 중량을 최소화하고, 조종실은 차세대 항전장비(all glass cockpit)를 채택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항공기를 개발해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항전장비란 조그만 숫자와 바늘로 구성된 수많은 기계식 계기들을 조종사가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과거의 조종석과는 달리, 컴퓨터로 제어되는 단지 몇 개의 화면으로 비행에 필요한 정보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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