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5 10:48

이종철 부회장, 대한조정협회 신임 회장 추대

이달 중 취임식, 임기는 2013년 2월까지

STX 그룹은 대한조정협회가 지난 2일 이종철 STX 그룹 부회장을 대한조정협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서울 올림픽 파크텔 3층에서 개최된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추대된 이종철 STX 부회장은 인천제물포 고등학교-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현재 STX 팬오션 대표이사와 STX 그룹 부회장, 한국 선주협회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번 신임 회장의 취임식은 대한체육협회의 인가가 끝나는 대로 오는 7월 중에 열릴 예정이며,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다. 12대 대한조정협회 회장은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3년 아시아에서 역대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를 앞두고 있어 조정계의 관심이 높았다.

조정은 올림픽에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유럽 및 북미∙오세아니아 등지에서 많은 마니아 층을 보유한 스포츠다. 한국 조정은 1916년 처음 시작해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현재 아시아 강호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한조정협회는 “한국 조정의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종철 STX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며 “강력한 이 부회장의 리더십으로 성공적인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등 한국조정의 위상강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계는 STX 그룹의 부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하게 돼 향후 안정적인 지원과 발전성에 대한 기대로 크게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조선∙해양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하고 있는 STX 그룹의 이미지와 잘 부합돼 이번 추대는 STX와 대한조정협회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이종철 STX 부회장은 대한조정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직후 “막대한 책무에 부담이 크다”며 “다양한 조정계의 의견을 수렴해 잠재성 풍부한 인재 조기발굴, 조정 저변 확대 등 인프라가 국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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