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국적 선사로는 처음으로 1만 TEU급 컨테이너선인 ‘한진 코리아(HANJIN KOREA)’호를 인도받아 본격 운항을 알리는 명명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선박에 이름을 부여하고 명명하는 대모(代母)로 나선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한진 코리아호를 포함해 지난 20여년 간 총 39척의 대모 역할을 맡아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명명한 여성이 됐다.
한진해운은 23일 오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최 회장과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을 비롯해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배석용 조선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 행사를 가졌다.
한진해운이 이날 인도받은 선박은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를 총 1만개 가량 실을 수 있는 축구장 3개 반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지난 2006년 삼성중공업에 총 5척을 발주해 처음으로 인도받은 것이다.
이 선박은 7월 초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해운업계에도 본격적인 1만TEU 컨테이너선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또 나머지 2~5차선이 2011년 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운항에 투입되면 한진해운을 비롯한 국내 해운업계의 선대 경쟁력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명명식에서 “이번 1만 TEU 급 대형선 투입으로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88년 ‘한진 시애틀호’ 명명을 시작으로 이날 ‘한진코리아’호까지 지난 20여년 동안 총 39척의 대모로 나서 선박에 이름을 부여해왔다. <코리아쉬핑가제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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