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31 13:39

제3회 부산항 축제, 뜨거운 열기 속에 막 내려


제3회 부산항 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 5월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개최한 제3회 부산항 축제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총 5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여느 해보다 가족 단위의 참여가 많았던 이번 축제는 부산항 투어와 바다버스, 컨테이너선 승선 체험 등 부산항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BPA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와 범선 누리마루호 등을 이용한 부산항 선상투어와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을 잇는 바다 버스는 바다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예약 첫날 접수가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평상시에는 접할 수 없는 컨테이너선(4,000TEU급)과 해군함정, 해경함정 등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모형 배 만들기와 바다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중학생을 위한 부산항 골든벨, 부산항 가족 걷기대회 등 다양한 계층이 고루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부산항 축제만의 매력을 드러내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컴퓨터를 활용한 크레인 시뮬레이션 체험과 부산항 홍보관, 해양자연사전, 해양과학전 등도 다채롭게 마련돼 일반인들에게 부산항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BPA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사랑받는 부산항축제를 통해 부산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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