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5 10:34

"亞해운시장 운송인프라 개발이 최우선"

APL부사장, "아시아 2015년까지 세계해운 32% 점유"
"아시아 경제는 세계 컨테이너 항로 물동량 회복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의 강한 성장세로 경제위기 이전 수준과 같은 운송인프라 부족사태가 빚어질 것이다."

APL 컨테이너해운부문 수석임원이 아시아 해운시장의 회복세를 뒷받침 하기 위한 운송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PL 제이슨 웡 부사장은 "아시아 역내항로는 이미 세계 최대 단일 컨테이너항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같은 흐름은 아시아 소비시장의 발전과 함께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8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해운항만컨퍼런스에서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인사이트(GI) 분석을 인용해 아시아 역내 항로의 가능성을 점쳤다. GI는 2015년까지 아시아 역내항로가 전 세계 컨테이너시장의 32% 수준까지 성장하고 아시아-미국항로와 아시아-유럽항로도 각각 17,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웡은 중국과 인도 등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강한 성장 탄력을 보여줬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웡은 북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를 잇는 항로가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규정짓고 더 많은 수송서비스가 아시아권내 물동량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에서의 서비스를 위해 APL은 일본-태국-베트남-한국-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을 지난해 개설했다고 소개했다.

웡은 아시아에서의 운송인프라 개발은 항로 흐름 최적화와 경제성장 최대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 국제컨테이너터미널(VICT), 새로운 심수부두인 사이공항-PSA(SP-PSA) 등 세계 수준의 항만시설을 개발하고 있는 베트남의 발전상에 대해 조명했다.

웡은 "이 시설들은 베트남이 최고 수준의 해운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PL과 모회사인 넵튠오리엔트라인(NOL)은 베트남과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맺어 왔다.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1월1일 베트남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특히 NOL은 VICT가 1998년 첫 국영 컨테이너부두로 개장했을 당시부터 주요 투자자 중 한 곳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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