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4 07:51

갈길 바쁜 조선사, 산 너머 산이네

금년 1분기 현대중공업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타 국내 대형 조선사들도 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조선업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정작 내년 하반기 실적 때문에 맘이 편치 않다. 조선업 특성상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던 작년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2일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5조3064억원, 영업이익 8809억원, 당기순이익 92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시황이 좋았던 2008년 1분기 수주분이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조선업계는 중국발 호재로 2007~2008년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해운사들은 이 시기 중국발 수출상품과 각종 원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앞 다퉈 선박을 발주했다.

선가도 높았다. 국제 해운조선 연구기관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말 기준 신조선가는 184포인트에 달했다. 현재 신조선가인 136포인트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선박 원자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떨어진 것도 호재였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지난해 조선용 후판가를 140만원에서 80만원까지 낮췄다.



문제는 내년 하반기 실적이다. 수주에 급격하게 줄어든 2009년 실적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된다.

지난해 세계전체 선박 발주량은 약 790만CGT(표준화물선 환산t수)로 전년대비 83.5% 줄었다. 17년 만에 최저치다. 한국의 선박 수주량도 약 320만CGT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자 업체마다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외부요소가 없는 상황에서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구 노력에 의지하고 있는 처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건조에는 2~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며 "이 기간 동안 수익 개선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 조선사들이 풍력사업ㆍ건설기계장비ㆍ플랜트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조선 부문 수주 급감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인도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실적 급감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조선업체들이 수주 잔량의 인도시기를 조절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 환율 등 다양한 변수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런 조선사들의 자구노력에도 대외여건은 녹녹치 않다. 선종별 평균 선가는 최고점 대비 13.7~42.4% 하락했다.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도 악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달 철강재값을 일제히 인상한 데 이어 동국제강도 선박용 후판을 9.8% 올려 90만원에 공급키로 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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