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등을 수출한 울산이 수출 전체의 16.7%로 200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경기, 경남, 충남, 경북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6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이 3월22일 발표한 2009년도 지역별 수출입 및 공항만별 물동량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이 전체 수입의 23.1%를 수입해 1위를 차지했고, 이후로 경기, 울산, 전남, 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통관금액 기준 상위 5대 광역도시의 수출입비중은 수출의 69.1%, 수입의 73.6%를 차지했다.
시군구별 수출 순위를 살펴보면 시(市)는 경북 구미시, 군(郡)은 울산 울주군, 구(區)는 울산 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시별로는 휴대폰, TV 등을 수출한 경북 구미시가 2008년에 이어 1위, 액정디바이스, 자동차 등을 수출한 충남 아산시가 2008년에 이어 2위, 조선업이 주종인 경남 거제시가 2008년 5위에서 수출액이 10.1% 증가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군별로는 석유제품, 비철금속 등을 수출한 울산 울주군이 1위, 선박 수출액이 높은 전남 영암군이 2위, 정밀기기류 수출비중이 높은 충북 청원군이 3위 차지했다.
구별로는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 등이 주 수출품인 울산 남구, 동구, 북구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고, 철강제품 수출이 많은 포항 남구가 4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시군구가 지난해 전체 수출의 68.1%를 차지했다.
울산시 소재 3개區(남·동·북구) 수출액이 전체 수출의 13%나 됐다.
지역별 무역수지를 살펴보면 선박 수출액이 높은 거제시와 기계부품 수출비중이 높은 창원시의 영향으로 경남이 2008년 1위 흑자도시 경북을 제치고 28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경북, 충남, 울산순이었다.
서울을 비롯한 거대 광역권인 경기, 인천 등 주요 대도시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초과하면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규모가 큰 대기업 등의 수출물품 제조장이 서울, 인천 등 광역도시를 벗어나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반면, 본사 등이 서울 등 대도시권에 위치하면서 수입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대도시권은 수출보다 수입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항만별 물동량 처리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수출물량(통관기준)은 최근 5년내 최대를 기록했다.
전반적 경기침체로 수출액이 2008년 대비 13.9% 줄고, 수입이 25.8%나 감소한 가운데서도 수출물량은 2008년대비 2.6% 증가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수출물량은 최근 5년내 최대를 기록했고, 수입물량도 2008년대비 4.4% 감소했지만 최근 5년내 두번째로 큰 물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수출물량은 2008년 수출액 기준으로 1위였던 석유제품(28.1%)이, 최대 수입물량은 원유(28.1%)가 차지했다.
수출은 선박, 철 및 비합금강이 뒤를 이었고, 수입은 석탄, 철광, 석유가스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물량은 전체의 18.5%가 선적되는 부산항이 1위, 수입물량은 12.7%가 처리되는 인천항이 1위를 차지했다.
수출은 부산항 다음으로 울산, 온산, 여수, 광양항 순으로 처리되고 부산항에서 광양항까지 상위 5대항의 처리물량이 전체의 67.7%로 대부분 차지했다.
수입은 인천항 다음으로 울산, 여수, 광양, 포항항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위 5대항의 수입통관 물량이 55.6%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중량이 가벼운 항공화물의 특성상 처리물량은 많지 않으나 통관금액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4.6%, 수입의 23.0%를 차지했다.<한상권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