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항만공사노동조합이 임금협상 없이 무교섭으로 2010년도 직원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인천항만공사와 노동조합은 2월26일 오전 9시 김종태 사장과 노동조합 간부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식을 갖고 2010년도 임금을 2009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임금협약은 사측과 노동조합의 임금협상 없이 무교섭으로 2년째 양보교섭을 통해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인천항만공사노동조합은 임금협약에 앞서 임금협상에 관한 전권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인천항만공사노동조합은 “지금은 임금협상을 벌일 시기가 아니라 인천항 물동량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임금 무교섭 위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인천항만공사 노사는 이날 임금 동결과 함께 공기업 예산지침에 관한 정부 지침을 성실히 지켜나가자는데 합의하고, 노사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임금 무교섭 동결을 계기로 노사관계 선진화에 앞장서고 노사상생의 양보교섭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사협력의 성과에 대하여 지난 한 해동안 인천항만공사 노사는 노동부로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노사 한누리상”을 수상한 바 있고 노사양보교섭 인증기업 및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서 노사간 평화적인 임금협약을 먼저 제안해 준 노동조합에 감사하다. 인천항의 활성화를 위해 전념해 달라는 직원들의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사의 노사협력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며, 우리나라 노사문화에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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