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8 15:11
SPP그룹, 올 첫 수주 성공...벌크선 6척
중견 조선사인 SPP조선그룹이 올해 첫 수주에 성공, 지난해 10월부터 1년 이상 지속돼 온 수주가뭄을 해갈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SPP조선그룹은 최근 유럽 선주 3곳으로부터 중소형 벌크선 6척을 2억1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8만1천t급 2척, 5만9천t급 4척 등으로, 8만1천t급은 SPP조선(통영.고성)에서, 5만9천t급은 SPP해양조선(사천)에서 건조하게 된다.
SPP의 선박 수주는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39척, 19억 달러의 선박 수주를 기록했던 SPP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해운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난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수주가 없었다.
SPP는 이번 수주에 이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SPP그룹 관계자는 “세계 몇몇 선주들과 추가선박에 대해 LOI(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상태이며, 본 계약 체결이 임박해 있다”며 “세계적인 해운, 금융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성장과 새로운 도전의 한 해로 마무리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PP조선그룹은 경남 사천과 통영, 고성 3개 야드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및 벌크선을 건조 중이며, 이날 현재 5만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58척과 3만5천t급 벌크선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수주잔량은 145척(약 255만 CGT, 65억달러 상당)으로, 클락슨의 조선소 순위에서 10위권에 올라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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