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사장 이채익)는 9월 16일 오후 2시에 롯데호텔에서 울산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액체물류 중심항 추진을 위한 울산항의 과제”를 주제로 영산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네델란드 에라스무스 대학의 히라람비데스 교수는 세계시장에서의 액체물류 현황 및 전망(Economic conditions for establishing a regional hub terminal for liquid bulks)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동북아의 중심과 중국에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며, 울산에는 대형 정유사의 입주 및 대형선박이 접안 가능한 충분한 수심을 갖추고 있어 OIL-HUB로 성공할 충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대 백종실 교수는 울산항이 OIL-HUB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야간 입출항 규제 완화,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및 도선료 할증 재검토, 해상환적지 확충 및 이중접안 허용, 신규 액체화물 부두 신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하였다.
종합 토론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형태 연구위원은 울산이 OIL-HUB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일선박을 위한 CIQ기관의 협의체제 구축, OIL 거래의 원할화를 위한 제도정비, 울산지역의 오일 거래 패턴의 명확화, OIL-HUB 운영 리스크에 대한 사전 관리방안 등이 필요하며,
VOPAK TERMINAL KOREA 이진행 상무는 울산항의 발전을 위한 제언에서 인근의 일본은 울산 보다 탱크터미널 비용이 2배에 달하며, 중국은 관세법 및 야간운항 제한에 따른 높은 체선료 때문에 울산항이 OIL-HUB로 성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울산지역의 동북아 OIL-HUB 사업지 선정과 관련한 분위기 고조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액체물류 중심항으로 발전하기 위해 울산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제시 및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
한편 국토해양부 김광재 물류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울산항이 동북아 액체물류 허브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북방파제 건설과 신규 탱크터미널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지식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재정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울산항만공사 이채익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미나에서 발표된 제도개선, 지원 사항에 대하여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하에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울산항이 세계적인 OIL-HUB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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