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6 10:50

대한조선, 벌커 2척 첫 동시 명명

나이트브릿지탱커스사 17만t급 벌크선 2척 명명

대한조선은 26일 오전 해남조선소에서 버뮤다 국적 나이트브릿지(Knightsbridge) 탱커스사의 17만500톤급 벌크선 2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대한조선이 2척의 선박을 동시에 명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행사는 이상옥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과 선주사의 올라 로렌존 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길이 289m, 폭 45m, 높이 24.2m의 동일한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선주사 임원들의 부인인 낸시 월코트, 리넷 화이트 여사에 의해 각각 배터씨(Batter sea)호, 벨그라비아(Belgravia)호로 이름 붙었다.

이날 명명된 선박 중 ‘배터씨’호는 행사 직후 참석자들의 환호 속에 인도됐으며, 나머지 1척은 후행의장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중순 인도 예정이다.

이로써 대표적인 탱커선사인 ‘나잇브릿지 탱커스’사는 기존 선단(船團)에 최초로 벌크선을 추가하게 됐으며, 대한조선은 선주사와의 관계증진 및 새로운 선종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선박 명명식에 그친 것이 아니라 회사와 선주사간 신뢰를 확인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자리였다”며, “회사를 믿고 맡겨준 만큼 나머지 선박도 성실하게 건조해 고품질의 선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이날 인도한 1척을 포함해 지금까지17만톤급 벌크선 6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올해 말까지 3척의 선박을 추가 건조하여 인도할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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