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8 23:05
부산·울산항 예인선파업…선박입출항 일단 정상
노조측 사측에 협상 재개 제안
예인선 선원 노조가 7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이틀째를 맞은 8일 현재까지 부산항 선박 입출항엔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부산항 7개 선사 소속의 예인선 32척 가운데 19척이 운항에 나서 차질없이 76차례에 걸쳐 선박의 입출항을 진행했다.
또 등록예선 29척중 26척이 예선노조에 가입해 당초 항만물류 차질을 우려했던 울산항은 7일 밤 10시까지 자체 예선 3척과 마산항, 포항항, 부산항 등 인근 항만에서 지원 나온 6척의 지원을 받아 예선작업을 완료했다.
8일에는 목포항과 여수항 소속 예인선 2척이 추가로 투입돼 총 11척의 예선이 울산항 입출항을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산항과 부산항 예선노조측이 예고도 없이 기습파업했음에도 항만은 정상운영되고 있다”며 “노조측이 조속히 파업을 중지하고 업무에 복귀해 사측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 예인선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지회는 8일 오후 사측인 부산항 예인선협회에 "파업이 장기화되면 비노조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자칫 해난사고마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10일 오후 2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조정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부산항만청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10일 오전 10시 부산항만청에서 파업 상황과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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