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3 09:36
대우조선, 2분기 매출·순익 급증…영업익은 감소
매출 22% 성장, 영업익 8% 감소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동안 매출액 3조2274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 순이익 20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22.9%, 79.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매출액은 해운불황 이전에 고가로 수주한 선박 건조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데다 해양부문 확대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2분기 선종별 매출액 비중은 LNG선 16%, 탱커 7%, 컨테이너 27%, 벌크선 10%, 해양 34%였다. 1분기에 비해 LNG선 비중은 줄어든 반면 해양은 26%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매출액의 두자리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제조원가 중 강재 투입단가와 기타 부자재 원가 상승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1분기 5.2%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순이익은 2분기 영업외수지 흑자 규모가 1천억원에 이르면서 급증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서 통화선도손익은 1분기 -3290억원에서 대규모 흑자로 전환됐다.
상반기 실적도 2분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29.9% 늘어난 6조1689억원에 이르렀지만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3255억원에 그쳤다. 순익은 56.6% 급증한 3032억원을 거뒀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