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1 10:11
세계 해운경기 불황하에서 해운사가 어느 업종을 주력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근착 외신은 전했다. 부정기선인 벌크선과 유조선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업체는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사보다 세계 경기침체의 타격을 적게 받을 것으로 미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전망했다.
동잡지는 ICAP 해운 리서치를 인용, 호주의 값싼 석탄과 철광석을 중국으로 인도할 대형 선박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금보다 규모가 큰 벌크선이 나오면 호주에서 중국으로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유조선 주력 선사의 업황 전망이 벌크선 주력 선사보다는 덜 명확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해와 알래스카에 있는 노후 유전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장거리 유조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주력 해운사는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세계 경기침체로 무역량이 급감하면서 항구에 정박해 있는 상선이 늘고 있다며 세계 상선의 약 10%가 항구에 정박해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영국의 해운 조사기관인 드류리를 인용, 컨테이너선 주력 해운사들이 올해 약 2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며 매출액도 55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드류리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럽으로 인도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작년 여름 이전에만 해도 컨테이너당 1천400달러였으나 최근 4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한편, 잡지는 해운업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작년 6~10월 사이에90% 넘게 추락했다며 이후 BDI가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고점대비 4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부연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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