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0 17:33
조선업계, 노르쉬핑서 신규수주 모색
조선협회, 기자재협회 등 주요 업체 참가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최대 조선 전시회 중 하나인 노르쉬핑(Nor-Shipping)에서 신규 수주에 나섰다.
한국조선협회와 코트라는 주요 조선사와 조선기자재업체들과 함께 12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 근교 '노르웨이 무역 전시관(Norges Varemesse)'에서 열리는 노르쉬핑에 참가했다.
한국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한국조선협회 내 7개 회원사가 주축이 돼 330㎡(약 1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 코트라를 중심으로 한 9개 조선기자재업체들과 SPP조선, 성동조선 등도 부스를 차려 전시회에 참가한다.
한국 조선업계는 각사별로 LNG-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장치)를 대표로 한 고부가 해양 플랜트 모형을 전시하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뽐낸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행사에는 18개국에서 23개 국가관이 설치되며 1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 2007년에는 42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24개 국가관이 설치돼 77개국에서 1만4000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올해 행사는 '위기에서 기회로-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선 해운의 역할(From crisis to oppotunity=shipping's role in the fight against climate change)'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로부터 시작됐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한 새로운 법이 제정되기에 앞서 이번 전시회에서 선주와 화주, 규제당국 대표자들이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길선 한국조선협회장과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강수 STX조선해양 사장 등 국내 조선업계 주요 경영진이 전시장을 방문해 세계 조선산업의 흐름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장섭 한국조선공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그린(Green), 효율(Efficiency), 오프쇼어(Offshore)"라며 "선박 건조 과정에서 환경친화와 원가절감형 건조 기법, 해양 플랜트 기술 등이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와 달리 전시회 기간 중 수주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이 새로운 조선 트렌드를 주도해간다는 점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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