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5-27 00:00

[ 해운항만 낙하산인사에 업계 반응 ‘냉냉’ ]

새정부 개혁정책에 반하는 인사조치 지적

새정부에선 규제혁파를 외치며 기업이나 정부의 틀을 새로 짜고 있으나 공
무원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해 업계에선 이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
이 많다.
공무원의 낙하산인사는 업무의 능륭이나 생산성보다는 기관의 로비에 주안
이 되는 경영행태가 펼쳐지고 있어 경영개선이나 업무 활성화보다는 소모전
이 전개될 공산이 큰 것이다.
최근 해운항만업계에도 일부 국장급들의 인사이후 관복을 벗은 국장들이 산
하기관이나 컨테이너터미널사 사장으로 재배치되는 등 낙하산 인사가 여전
히 진행되고 있다.
물론 20년이상을 공직에 있으면서 전문적인 행정 노하루를 갖고 있는 공무
원출신들이 산하기관이나 관련업체의 수장이나 임원으로 발령되는 것에 긍
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관료주의에 밴 경영스타일이 경영에 그대로 답습되고
로비스트로 전락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업계에선 낙하산인사에 적
지않은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정부가 규제를 개혁하고 부실기
업의 명단을 공개하며 정리하는 현실속에서 낙하산 인사는 한번쯤 신중히
재고해야할 사안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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