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0 09:11
"광양항 하역장비 전기동력으로 모두 전환"
여수청, 광양항 e-RTGC 사업 추진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친환경 항만구축과 컨테이너 부두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하역장비 동력을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광양항 e-RTGC(고무바퀴형 갠트리크레인)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업 예산은 부산항, 인천항, 평택항과 동일하게 운영사가 개조할 장비 1대당 1억7천만원씩 총 92억원이 책정됐다. 여수청은 이달께 실시설계에 들어가 9월부터 전기공급을 위한 기반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여수청은 하역장비 동력이 전기로 전환하면 유류비 90%가 절감되는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소음이 줄어 항만분야 친환경 녹색성장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반공사는 크게 저압 방식인 컨덕터 바와 고압 방식인 케이블 릴로 나뉘어진다. 광양항 운영사 중 광양국제컨테이너터미널(GICT), 동부, 대한통운이 운영 실정을 고려해 컨덕터 바를 선택했고, 케이블 릴 방식을 선택한 한국국제터미널(KIT)도 예산이 추가 확보돼 장치장 전체에 컨덕터 바로 시공한다면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이다. 컨덕터 바 방식으로 기반공사 범위를 확대할 경우 광양항에만 약 360억원 사업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여수청 관계자는 "현재 사업비 92억원 범위내에서 운영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되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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