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관리 운영의 주체인 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벤치마킹을 위해 국내 항만을 견학했다.
이번 국내항만 견학은 울산신항 개장(금년 7월 예정)에 UPA 임직원이 타 항만에 대한 안목을 넓히며, 이를 통하여 울산항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행해졌다.
UPA 사장을 포함한 전체 15명의 임직원은 지난 3일 국내 유일의 펜타포트 항만이자 동양 최대의 갑문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항 견학을 시작으로 대중국 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평택·당진항을 이어서 방문했다.
특히 인천항 방문 시에는 항만공사 간 정보·전산시스템 및 인적자원의 공유를 통하여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컨테이너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울산항과 이와 반대의 상황에 있는 인천항이 공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4일에는 화물 처리에 있어 울산항과 비슷한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넓은 배후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광양항을 견학했으며, 마지막으로 지난 2006년에 개장하여 부산 북항에서 점진적으로 항만세력을 옮기고 있는 부산신항만을 방문했다.
UPA 임직원은 이번의 국내항만 방문을 통하여 울산항뿐만 아니라 타 항만의 다채로운 항만운영 상황을 접할 수 있었으며, 특히 타 항만 홍보관 방문을 통해 일반시민이 보다 쉽게 항만을 접할 수 있도록 울산항 홍보관 설립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UPA는 향후 울산항 장생포 인근에 건립될 해운항만비즈니스센터(가칭)에 울산항 홍보관을 건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채익 사장은“항만운영 담당관 및 항만운영본부장이 이번 견학에 참여함으로써 벤치마킹 전략에 관해 계획구상부터 정책결정까지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면서, 이번의 국내 항만견학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고 느꼈지만, 국내항만 대부분이 컨테이너 부두와 넓은 배후부지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는데 반해, 울산항은 이러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므로 국내항 뿐만 아니라 외국의 선진항만에서도 발전모델을 찾아서 울산항을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특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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