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3 17:22

중소조선 단기 수주 급감...금융기관 지원필요

2008년 신조선발주량 52.4% ↓...탱커 시장 침체 두드러져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과 선박금융시장의 위축 등으로 작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대비 52.4% 감소한 42.6백만CGT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93%나 감소해 금융위기 이후 심각한 수주 침체를 나타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조선산업 2008년도 4분기 동향'을 발표하면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전세계 경기침체, 올림픽 이후 중국의 해운수요 급감, 선박금융 경색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신조선 수주는 사실상 공황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4분기 전 세계 총 수주량은 단 93척에 불과했고 12월 수주는 전 세계를 통틀어 단 7척을 기록했다.

신조선가격은 4분기 들어와 떨어졌지만 주요 조선소들이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저가 수주를 하지 않고 있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08년 수주량은 전년대비 약 47% 감소해서 중국의 54%, 일본 53%에 비해 양호하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신조선 수주보다 오히려 기존 수주 취소가 얼마나 될 것인가에 더욱 큰 관심이 가는 분위기다. 수주 취소는 최악의 해운시황을 나타내고 있는 벌크선에 주로 집중되고 있으며 중국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는 벌크선 비중이 높고 RG 미발급 선박이 많은 신생 중소조선소를 중심으로 수주 취소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소조선소의 주요 시장인 벌크선과 중소형 탱커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1.7%, 68.2% 감소해 특히 탱커 시장의 침체가 심했음을 알 수 있다. 벌크선의 경우 핸디사이즈 벌커에서 케이프사이즈 벌커까지 모든 선종을 집계했고 2008년 전 세계 수주량은 1,597만CGT로 집계됐다.

국내 중소조선산업의 주력선종인 핸드사이즈 탱커의 전 세계 발주량이 전년대비 1/3 이하로 감소해 국내
중소조선소의 수주 실적에 타격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또 파나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중대형 탱커의 수주량도 크게 감소해 국내 중대형 조선소의 수주 실적도 크게 악화됐다. 올해는 수주량은 줄고 핸드사이즈 탱커의 대형조선소 수주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중소조선소의 수주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소조선의 2008년 수주량은 전년대비 66.8% 감소한 324만CGT를 기록했다. 2008년 중소조선 수주량은 전년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전체 수주량은 2006년 수주량을 약간 밑도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4분기의 수주량이 벌크선 3척에 불과하다는 점과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 극심한 수주침체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되는게 오려스러운 점이다. 참고로 2008년도 분기별 중소조선 총 수주척수는 1분기 74척→2분기
64척→3분기 37척→4분기 3척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급감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중소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작년말 현재 1,577만CGT로 2007년말 대비 5% 증가하였으나 전분기 대비 4.4% 감소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2008년 중소조선 연간 건조량은 총 390만DWT로 전년대비 58.4% 증가했고, 건조시설 확대 등으로 3분기 이후 건조량 증가세가 뚜렷하다. 2006년 집중적으로 수주된 탱커 물량이 많아 3분기부터 탱커의 건조량이 크게 증가했다.

4분기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올림픽 이후 중국의 철광석 운송중단과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1,000 이하로 떨어지면서 벌크해운시장은 공황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12월의 BDI는 월평균 최고점인 5월에 비해 무려 93%나 하락했다.

벌크해운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인해 4분기 벌크선 용선료도 급격히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분기에 비해 케이프사이즈는 83%, 파나막스는 75%, 핸디막스는 75%씩 각각 하락했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운송 중단사태로 인해 상대적으로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탱커류 해운운임지수(WS)는 금융위기 이후 정유, 석유화학의 수요 둔화 등으로 4분기에 크게 하락했다.
파나막스(사우디-일본간 clean 75,000dwt 기준) WS 지수는 전분기대비 32.2% 하락했고, 핸디사이즈(싱가포르-일본간 clean 30,000dwt 기준)는 18.8% 하락했다.

4분기 탱커류의 용선료는 벌크선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으나 경기의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분기대비 아프라막스 7.2%, 파나막스 3.9%, 핸디사이즈 5.7%씩 각각 하락했다.

1월19일부터 동국제강의 후판가가 25만원 인하되고 최근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중국산 후판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후판부족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상황이다. 세계 경기하강에 따른 국제 슬래브가격 인하로 슬래브 수입에 의존하는 동국제강의 후판가격도 향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후판가격에 의한 중소조선의 수익성 악화도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한국과 일본 대형조선소의 건조예정 물량은 아직도 많고 후판 생산시설은 한계가 있어 중소조선소가 양질의 후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에는 아직도 무리가 있다.

벌크 및 탱커 해운시황의 침체 또는 하강이 지속되고 있어 중소조선소의 단기적 수주는 극심한 침체 전망이다.벌크 해운의 공황상태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 재개와 함께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탱커 해운의 경우도 현재의 유가 상황을 볼 때 단기적으로 정유와 석유화학의 수요가 줄면서 하강할 가능성이 커 신조선 시장의 침체가 예상된다.

최소한 2009년 상반기까지는 극심한 수주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중소조선소의 유동성 악화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이 필요하다. 수주계약에 따른 계약금 수입의 급감으로 조선사의 유동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박금융 경색으로 인한 선수금 수취의 차질, 선주사 파산 등에 따른 불가피한 선박대금 수령 불가 등 조선사의 유동성에 악영향을 끼칠 요인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수출입은행 양종서 선임연구원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수주취소 사태는 단기적으로 조선소에 악영향이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므로 너무 부정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2003년 이후 지속된 조선호황기의 발주량은 선종에 관계없이 과다한 측면이 있어 향후 선복량 과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의 수주취소 사태는 이러한 과잉선복량에 대한 조절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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