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15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35만4645TEU를 기록해, 전년(31만9천TEU)와 비교해 11% 늘어났다.
지난해 평택항은 국내외 대형선사 유치와 신설부두 확장 등으로 큰 폭의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대비 25% 늘어난 40만TEU 처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반기 터진 금융위기로 11월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두자릿수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평택항의 전체 화물 수송실적은 5069만5천t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다.
화물종류별로는 액체화물 2407만2천t(5%↑), 방직용섬유및제품 등 기타품목 613만2천t(22.5%↑), 기계제품 198만6천t(29.7%↑), 모래 227만t(65.8%↑), 농수산물 66만2천t(44.8%↑)이었으며, 수출자동차는 기아·현대자동차 수출량 감소로 9% 감소한 58만9천대를 기록했다.
한편 선박입항척수는 6867척으로 7% 늘었다.
평택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평택항 컨테이너전용선 항만시설사용료가 전액 감면돼 새로운 컨테이너 화물 유치 전망이 밝은 데다 신설부두개장, 포트세일 등으로 항로다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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