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5일 새해 처음으로 초대형 선박 3척을 한꺼번에 수출했다.
현대중공업은 5일 오전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의 7만5천㎥급 LPG운반선인 클리퍼 빅토리(Clipper Victory.사진)호의 인도 서명식을 개최한데 이어 오후 들어 그리스 피닉스와 알파탱커의 10만5천t급 석유제품운반선, 31만8천t급 초대형 유조선 인도서명식을 잇달아 열었다.
이들 선박은 각각 지난 2006년 2월과 3월에 수주한 것으로, 이 회사 새해 첫 선박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해 102척의 선박을 선주측에 인도한 데 이어 올해엔 총 119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업체 가운데 사상 유례 없는 규모이며, 연간 선박 인도 척수로도 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에도 SK해운의 10만5천t급 석유제품운반선 인도식을 회사 해양사업본부에서 치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4년 26만t급 유조선 2척을 동시 명명한 이래 1979년 인도 누계 100척 기록 이후 1992년 500척, 2003년 1천척 등 지난해까지 총 1천505척의 선박을 인도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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