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1 15:53
새해 1월부 인천항 항만부지 임대료 대폭 인하
2009년 1월부터 항만부지 임대료 최대 15% 할인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종태)가 파격적 임대료 할인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지역경제와의 공동 발전을 인천항 운영의 제1모토로 삼고 있는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만물류기업들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공사 소유의 항만부지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009년 1월초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2009년 1월1일을 기준으로 1년간 인천항만공사 소유 항만부지의 임대료를 최소 10%에서 최대 15%까지 낮춰주기로 결정했다. 단 잔여 임대기간이 1년 미만인 부지와 이미 임대료 면제 등 다른 임대료 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부지는 제외된다.
항만부지 임대료 인하라는 지원책을 결정한 것은 전국 항만 가운데 인천항이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향후 수입 감소로 인해 재정수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침체된 경제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물류기업들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에 따라 임대료 인하정책을 도입하게 됐다.
항만업계 관계자들은 인천항만공사의 이번 조치로 인해 내년도 사업 운영에 작으나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부지 임대료 인하 정책으로 인천항만물류업계는 2009년 1년 동안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 25억원 이상(‘08년 사용료 기준)의 경제적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직접적으로 임대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되는 물류기업체 수만 해도 약 230여개에 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지 임대료 인하가 연쇄적인 승수 효과를 일으켜 인천항 전체의 물류비용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다. 어려움에 빠진 항만업계를 돕기 위해 인천항만공사가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이전에 없었던 항만부지 임대료 인하 정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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