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3 11:22

인천항만공사 대대적 조직 개편 단행에 주목

경제위기 대비 부두관리공사 폐지 등 대규모 구조조정 신호탄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종태)는 지난 11월 26일 제41차 항만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된 조직개편안을 바탕으로 12월 8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적극 반영한 이번 인천항만공사 조직개편은 기존 3본부 1처 16팀에서 1처 4팀을 축소한 3본부 12팀 체제로 전환을 포함하고 있다.

조직개편 주요내용으로는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통합 정보화 항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IT혁신팀을 신설해 기존의 경영기획본부 5팀을 3팀으로 축소함으로써 품질경영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도록 했다.

운영본부의 경우, 고객서비스 업무와 마케팅, 운영기획업무를 통합해 고객의 항만요구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위주의 항만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실용성 및 항만마케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계획·마케팅팀을 신설했다. 기존의 내항과 외항으로 구분된 항만운영시스템을 수역⇒부두⇒배후단지의 선순환 기능위주인 부두운영팀과 물류사업팀으로 재편했으며, 기존의 비상계획팀은 업무특성을 고려해 경영지원팀과 운영계획·마케팅팀으로 분리·흡수토록 했다. 이를 통해 운영본부는 기존의 5팀에서 3팀으로 축소 재편됐다.

건설본부는 항만건설 프로세스 간소화 및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계획팀과 건설팀을 통합한 항만개발팀을 신설했고, 1974년 건립돼 인천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였던 갑문운영처가 건설본부로 통합됐다.

아울러 이번 개편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인천신항, 국제여객터미널 및 항만 재개발사업 등 인천항 최대 핵심사업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천항의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인천항 운영주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사장 직속으로 편성했다.

또한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0월10일 발표된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서 제시된 인천항 부두관리공사 폐지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부두관리공사의 선진화 방안 이행협약서(안)’ 을 11월 26일 (수) 항만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 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부두관리공사의 선진화 방안 이행협약서(안)’은, 인천 부두관리공사가 2009년 6월까지 기관 청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3단계에 걸쳐 청산절차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인천항 부두관리공사 직원 20%를 감축한 후 기존의 업무와 인력을 항만공사로 이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인천항을 동북아 최고의 물류거점 항만으로 발전시키고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어려운 외부경제 여건속을 극복해 향후 인천신항 및 배후부지 개발 등 산적한 과제들이 차질없이 수행됨으로써 인천항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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