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8 09:55

하역시스템 고생산성·친환경·저비용 3박자 갖춰야

정부 항만개발사업에 반영 긴요
항만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하역생산성 평가지표로 대표되는 선석생산성이 종종 기록세우기로 홍보되고 있다. 중국 옌티엔 터미널의 경우 10대의 크레인을 한 선박에 동시에 투입해 시간당 546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두바이 209개, 싱가포르 310개, 말레이시아 237개 등의 해외항만 기록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도 부산항의 대형부두인 신선대, 자성대부두가 이미 시간당 200개 이상을 돌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하역생산성 향상 노력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기록적인 생산성 달성의 이면에는 사전에 각본된 기록달성이라는 면도 없지 않다. 기록달성에 유리한 모선을 선택하고 가용장비를 일시에 대거 투입하는 것은 터미널의 통상적인 하역방식이라 볼 수 없으며, 매번 이 같은 여건이 조성되지도 않는다.

결국 이런 기록들은 해당 터미널의 평균 하역수준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가용장비를 일시적으로 늘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력들은 한계가 있으며 터미널의 평균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하역시스템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이 대형화 되면서 기존의 하역장비들도 대형화가 이루어졌으나 하역생산성은 작업방식의 취약성으로 인해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인 부문이 안벽장비의 개선이었다. 기존의 싱글트롤리형(Single Trolley) 장비의 작업방식 취약점을 개선한 듀얼트롤리형(Dual Trolley), 더블트롤리형(Double Trolley), 슈퍼테이너형(Supertainer)등의 고성능 장비개발 연구가 있었으나 이러한 고성능 장비개발은 듀얼트롤리형 크레인 수준에서 현재 정체된 상태라 할 수 있다.

또 트윈, 텐덤, 트리플과 같이 일시에 다량의 컨테이너를 선박으로부터 하역하는 방식의 생산성 향상노력은 기존 터미널 내부 이송시스템의 취약성을 상당부분 보완해야 하는 문제로 쉽게 적용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듀얼트롤리형에 이은 고성능 장비가 개발되고 다량의 컨테이너를 일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하역시스템이 개발된다면 터미널의 하역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컨테이너의 처리 용량을 안벽, 이송, 장치작업의 3단계에 걸쳐 기존대비 2배로 향상시킨 고효율 하역시스템이 최근 선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하역장비개발 전문업체인 상하이전화항기(ZPMC)사가 중국 창싱도에 2만㎡ 규모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개발한 것으로 현재 시험 운영되고 있다.

이 하역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두드러진 특징을 갖는다.

첫째, 이 시스템은 컨테이너 처리흐름을 기존대비 2배로 증가시켰다는 점이다. 기존 터미널은 선박하역작업시 트윈/탠덤 방식을 제외하고는 컨테이너의 처리용량이 1회 1개(20피트 또는 40피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선박하역작업 외에도 이와 연계된 이송 및 장치 작업 모두가 기존의 2배 용량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다량하역에 따른 이송 및 장치작업간의 연계시 병목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우수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둘째, 하역시스템을 구동하는 기본동력체제가 모두 친환경 에너지인 전기 동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항만의 경우에도 하역장비에서 발생되는 각종 유해물질을 저감시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이러한 가운데 운영비에 있어서도 기존 유류를 사용하는 동력에 비해 10%수준에 불과한 전기를 기본 동력체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스템의 대외적인 호응도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이 하역시스템상의 대부분의 요소기술들이 검증단계에 와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장비제작기술들이 설계단계 이후 현장검증을 요한다는 측면에서 실측에 준하는 테스트베드와 항만운영환경을 고려한 시험운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미 기술의 검증이 완료된 시스템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하역시스템 자체가 상품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이러한 시스템이 향후 항만 하역시스템의 설계표준으로 정착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기존 하역방식의 틀을 유지하면서 각 부문의 장비개발에 초점을 두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반면 ZPMC는 이러한 틀을 탈피하여 고생산성·저비용·친환경이라는 3가지 측면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연구개발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때 첨단항만핵심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고생산성의 하역시스템을 개발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개발 당시 해외선진터미널의 기술개발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개발된 기술을 활용한 항만개발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현재에도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에서 하이브리드안벽, 고효율 컨테이너크레인, 고단적 적재시스템 및 자가하역차량 등의 여러 신기술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상당부분이 장비개발위주로 치우치고 있어 하역시스템의 관점에서 신기술 개발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생산성·저비용·친환경적인 하역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상품화한다면 국내항만의 생산성 제고는 물론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 항만개발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보인다고 KMI측은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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