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8 09:08
27일 BDI지수 추락세 지속..700p선까지 하락
1987년 1월 이후 최저
철광석, 석탄 등 벌크화물을 운송하는 건화물선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800선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는 26일 전날 대비 41포인트 빠진 763을 기록한데 이어 27일에도 30포인트 추가하락한 733을 찍었다.
이같은 수준은 지난 1987년 1월 이후 최저치다.
BDI는 2001년 11월 7일 843을 기록했던 게 최저치로 당시 2개월가량 800대를 오르내리다 1천을 회복했다.
BDI는 1985년 1월의 운임 수준을 1천 포인트로 산정한 운임 지수로, 개별 계약의 운임과는 차이가 있지만 BDI 지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전반적으로 시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BDI는 지난 5월 20일 1만1천793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90% 이상 떨어졌다.
해운 시황 약세는 이른 시일 내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극동 항로에서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1일 용선료가 1주일 만에 1만달러에서 7천달러로 하락하는 등 물동량보다 배가 넘쳐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MI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23.2% 급락했던 BDI가 4분기에도 추가로 하락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시황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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